광개토대왕의 남정 — 호우명그릇이 말해주는 영향력

400년 · 낙동강 유역(김해 일대)

광개토대왕은 396년 백제를 공격해 아신왕의 항복을 받고 한강 이북을 차지했으며, 400년에는 왜와 가야 연합군에 시달리던 신라 내물왕의 요청을 받아 5만 대군을 보내 낙동강 유역까지 진격해 왜군을 몰아내고 금관가야를 공격했다. 이 원정으로 전기 가야 연맹의 맹주였던 금관가야는 큰 타격을 입고 쇠퇴했으며, 그 세력권은 이후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407년 무렵에는 후연을 공격해 요동 지역까지 확보하며 만주와 한반도 중부에 걸친 고구려 최대 영토를 완성했다. 경주 호우총에서 출토된 을묘년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乙卯年國岡上廣開土地好太王) 명문이 새겨진 청동 그릇(호우명그릇)은 이 시기 고구려가 신라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주는 물증으로 꼽힌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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