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F 결성 — 문학은 무기가 될 수 있는가
박영희·김기진 등이 결성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은 문학을 계급 해방의 무기로 삼겠다고 선언하며 1920~30년대 문단의 한 축을 이뤘다. 「우리 오빠와 화로」의 시인 임화가 그 상징적 얼굴이었다. 두 차례 검거 사건 끝에 1935년 강제 해산됐고, 해방 후 임화는 월북했다가 1953년 북한에서 "미제 간첩"으로 몰려 처형된다 — 식민지와 분단이 한 문학 세대를 어떻게 삼켰는지 보여주는 복선으로, 이 이야기는 2부 근현대문학 기행에서 이어진다.
이 사건은 근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