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침몰 — 귀국길의 비극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22일,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홋카이도·아오모리 일대로 강제동원됐던 조선인 노동자와 그 가족 약 7,000명(공식 집계 3,725명)을 태우고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항해 부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연합군이 8월 24일까지 대형 선박의 항행을 금지하자 배는 갑자기 방향을 틀어 교토 마이즈루항으로 향했고, 입항 직전 선체 아래에서 폭발이 일어나 두 동강 나며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미군이 부설한 기뢰에 의한 사고라고 발표했으나, 유족과 다수 연구자는 일본이 강제동원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고의로 폭침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해왔다 — 정확한 원인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공식 사망자는 한국인 524명이지만 실제 희생자는 수천 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 해방의 기쁨을 안고 고국으로 향하던 이들이 그 길 위에서 목숨을 잃은, 일제 강제동원의 마지막 비극이었다.
참고 자료
- 위키백과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
- 한국일보 진실 묻히는 해방 귀국선
- 서울신문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