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리 탄광 강제징용

1943년 1월 · 홋카이도 유바리

홋카이도 중심부의 유바리는 일제강점기 일본 최대의 석탄 도시였다. 미쓰비시와 홋카이도탄광기선(단코키센) 등이 운영하는 유바리 탄광에 7,000명이 넘는 조선인이 강제동원돼, 대다수가 가스 폭발 위험이 큰 갱내 채탄에 투입됐다. 홋카이도청이 1999년 작성한 "조선인 강제연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39~45년 유바리 탄광에서 조선인 127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123건의 사인이 "원인 불명"으로 처리됐다 — 죽음의 진상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것이다. 군함도가 강제징용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동안, 유바리를 비롯한 홋카이도·규슈·사할린의 수많은 탄광 현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채 남아 있다. 석탄 산업이 쇠퇴하며 유바리시는 2007년 파산했고, 강제노역을 증언하던 전시관마저 문을 닫아 기억의 흔적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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