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특사 — 만국평화회의의 호소
고종은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세계에 알리고자, 1907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이준·이상설·이위종 세 특사를 비밀리에 파견했다. 그러나 외교권을 빼앗긴 나라의 대표라는 이유로 이들은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특사들은 각국 기자와 언론을 상대로 일본의 불법 침략을 폭로하는 연설을 이어갔고, 이위종의 "한국을 위한 호소"는 외신에 실렸다. 분루를 삼키던 이준은 그곳에서 순국했다. 비록 회의 참석은 좌절됐지만, 약소국의 외침을 세계에 던진 이 사건은 거꾸로 일본이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는 빌미가 됐다 — 외교적 저항의 마지막 시도이자, 그 대가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나무위키 헤이그 특사
- 위키백과 한일신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