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강제퇴위

1907년 7월 20일 · 한성 (경운궁 중화전)

헤이그 특사 파견을 빌미로, 일본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앞세워 고종에게 퇴위를 강요했다. 고종은 끝까지 거부했으나, 1907년 7월 20일 경운궁 중화전에서 황제가 직접 나오지도 않은 채 내관들을 대리로 세운 기형적인 양위식이 강행됐다. 아들 순종이 허수아비 황제로 즉위했다. 고종의 강제 퇴위는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켜 퇴위 반대 시위가 일어났고, 곧이어 정미7조약과 군대 해산으로 이어지면서 정미의병이라는 거대한 항일 의병전쟁의 도화선이 됐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자주적 군주가 권좌에서 끌려 내려온, 국권 침탈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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