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정서 — 중립선언을 짓밟다

1904년 2월 23일 · 한성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1904년 2월 23일 대한제국을 압박해 한일의정서를 강제로 체결했다. 대한제국의 국외중립 선언을 무력화하고, 일본이 군사상 필요한 지점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로써 한반도는 일본의 전쟁 수행을 위한 병참기지가 됐다. 일본은 이 의정서를 발판으로 한국의 내정에 본격 간섭하기 시작했다. 자주적 근대화를 꿈꾸던 광무개혁은 사실상 여기서 멈췄다 — 대한제국의 주권이 한 꺼풀씩 벗겨지는 첫 단계였다.

참고 자료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