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육로통상장정 — 러시아와의 첫 약속
1888년 8월 조선 대표 조병식과 러시아 대표 베베르가 한로육로통상장정을 맺어, 두만강을 사이에 둔 러시아 연해주와의 국경 육로 통상을 정식화했다. 갑신정변 이후 청의 간섭이 심해지자 고종이 러시아를 끌어들여 견제하려던 인아거청(引俄拒淸) 외교의 한 갈래였다. 이 장정으로 함경도 일대 한인의 연해주 왕래와 교역이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됐고, 이는 이후 수많은 한인이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에 정착하는 흐름의 배경이 됐다. 청·일에 이어 러시아까지 끼어든 열강의 각축 속에서, 조선의 균형 외교는 점점 더 위태로운 줄타기가 되어갔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조병식
- 위키백과 조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