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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역사 · 제16편 · 마지막 편

아시리아

제국이라는 기술이 발명된 곳 — 기원전 1800년경부터 기원전 609년까지

자료실에서 글로 읽기 → 제국사 · 6편

이 지도를 읽는 법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자 시대상 가장 이른 편입니다. 첫 편이었던 페르시아의 첫 글이 「아시리아가 무너진 뒤 그 유산을 나눠 가진 세력들」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했으니, 시리즈가 한 바퀴 돌아 그 앞자리로 온 셈입니다.

기원전 745년 시점을 눈여겨보십시오. 제국을 운영하는 도구가 여기서 처음 한 세트로 갖춰집니다 — 왕 직속 상비군, 총독이 다스리는 속주, 도로와 역참, 단계별로 압력을 높이는 조공 체계, 그리고 정복지 주민의 대규모 이주. 이 다섯 가지를 이후 모든 제국이 씁니다.

잔혹함은 사실이고, 그것을 스스로 기록하고 선전했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공포는 통치 비용을 줄이는 수단이었습니다. 다만 그 기록이 왕의 업적을 위한 선전물이라는 점도 함께 읽어야 하며, 기원전 701년 시점에서 두 개의 기록이 갈리는 대목이 그 예입니다. 동시에 「잔혹한 제국」 한 마디로 덮지 않았습니다 — 같은 왕이 세계 최초의 체계적 도서관을 세웠고, 그 점토판에서 「길가메시 서사시」가 되살아났습니다.

한반도와의 직접 접점은 없습니다. 없는 접점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각 시점의 한반도가 어떤 시대였는지를 그대로 적었습니다.

좌표와 반경은 개형(槪形)입니다. 강제 이주 규모처럼 추정 폭이 큰 수치는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 제국 자체는 기원전 609년에 끝납니다. 마지막 시점은 그 뒤에 물려받은 것과 2,500년 뒤 되찾은 것을 봅니다.

남는 질문 — 열여섯 편의 끝에서

이 시리즈가 다룬 열여섯 제국 중 지금도 그 이름으로 존재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오래간 것도 600년이었습니다. 무너지는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무너졌다는 사실은 같습니다.

그런데 제국은 끝났고 제국이 만든 조건은 남았습니다. 1947년의 선도, 1945년의 선도, 오스만이 해체되며 그어진 선도 아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국경과 언어와 종교와 갈등의 상당 부분이 이 열여섯 제국이 남긴 것입니다.

열여섯 편을 지나온 지금, 당신은 「제국」이라는 말을 무엇이라고 정의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정의를 오늘의 세계에 적용하면 무엇이 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