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임시정부를 지운 이유 — 이승만은 임정에서 탄핵된 유일한 대통령이다
주장
영화는 이승만의 독립운동 경력을 길게 조명하면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시절의 결말 — 탄핵 — 은 다루지 않는다. 임시정부 자체가 서사에서 거의 지워져 있다.
반박
감춘 것에는 이유가 있다. 1925년 3월 임시정부 의정원은 대통령 이승만을 탄핵해 면직하고 박은식을 제2대 임시대통령으로 선출했다. 탄핵 사유는 명확히 기록돼 있다 — 미국에 위임통치를 청원한 사실, 그리고 임지인 상하이에 머문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할 만큼 직무를 소홀히 한 점. 임정은 곧이어 대통령제 자체를 폐지하고 국무령 중심 내각책임제로 개헌했다 — 한 사람에게 권력이 쏠리는 구조를 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다. 헌법 전문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이상,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다. 그 뿌리에서 탄핵당한 기록은 이승만 개인의 "건국 서사"와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에, 영화는 임시정부를 조명할수록 불리해진다. 인물의 생애에서 가장 불리한 공적 기록을 통째로 들어내는 것 — 그것이 이 영화의 기본 편집 문법이다.
출처
- [기록보존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임시정부 대통령 탄핵
이 글은 「건국전쟁」 팩트체크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