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금정굴 사건 — 수복 직후의 부역자 처단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되찾은 직후인 9월 말~10월, 고양 지역 경찰과 치안대는 인민군 점령기에 부역했다는 혐의를 씌워 주민들을 폐광 채석장인 금정굴로 끌고 가 사살했다. 재판이나 정식 조사 없이 이웃의 지목만으로 목숨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희생자는 최소 150명에서 최대 2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수복 직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부역자 처단"의 대표적 사례로, 국민보도연맹 학살과는 또 다른 유형의 국가폭력이다.
이 사건은 학살의 기록 — 이승만 정부기 국가폭력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