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전격 도입

1993년 8월 12일 · 서울

1993년 8월 12일 오후 7시 45분, 김영삼은 긴급 담화를 통해 "이 시간 이후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뤄진다"고 선언하며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명령"을 전격 발동했다. 경제수석조차 사전에 알지 못한 극비 추진이었다. 1982년 장영자·이철희 어음사기 사건 이후 10년 넘게 미뤄지던 개혁 과제가, 한 번의 대통령 결단으로 단번에 실행됐다. 가명·차명 계좌를 통한 정치자금·비자금 은닉의 통로를 끊은 이 조치는 단기적으로 증시 충격을 낳았지만, 장기적으로 경제 투명성을 높인 문민정부의 대표 업적으로 평가된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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