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퐁니·퐁넛 학살 —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퐁넛 마을에서, 수색 작전 중이던 한국 해병 청룡부대(제2여단) 1대대 1중대 병력이 "빵을 나눠줄 테니 모이라"며 주민들을 불러모은 뒤 일제히 사격해 74명이 즉사했다. 희생자 대다수는 부녀자와 어린이였다. 이보다 앞선 1966년 1~2월에는 빈딘성 빈안·낌타이 등지에서도 한국군에 의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있었던 것으로 베트남 현지의 위령비·증오비가 증언한다(현지 확인된 위령비만 39곳). 정부와 참전 단체는 오랫동안 "베트콩으로 위장한 적과의 교전"이라며 학살을 부인했지만, 2023년 서울중앙지법은 생존자 응우옌티탄이 낸 국가배상 소송에서 처음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한국 정부의 책임을 인정했다(2025년 항소심도 동일하게 판결). 한국군의 베트남 참전이 남긴 또 하나의 무거운 유산으로, 진실화해위원회는 "외국에서 외국인에게 일어난 사건"이라는 이유로 진실규명 대상에서 제외해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참고 자료
- 위키백과 퐁니퐁넛마을학살사건
- 시사IN 한국의첫인정베트남전민간인학살은명백한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