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익희 급사

1956년 5월 5일 · 호남선 열차 (이리역 인근)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구호를 내걸고 압도적 지지를 모았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신익희가, 1956년 5월 3일 한강 백사장에서 약 40만 명이 모인 서울 유세를 마친 지 이틀 만에 호남 유세를 위해 탄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사했다. 정권교체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던 분위기에서 갑작스레 닥친 비극이었다. 운구가 서울역에 도착하자 군중이 경무대로 향하려다 경찰과 충돌해 사상자까지 발생했다. 그의 죽음은 선거 결과 자체보다, 이승만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적 좌절이 얼마나 컸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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