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섯알오름 예비검속 학살

1950년 7월 16일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전쟁이 터지자 모슬포경찰서는 관내 344명을 예비검속해 절간고구마창고 등에 가두고 등급을 매겼고, 이 중 D·C등급 252명이 1950년 7월 16~20일과 8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해병대에 넘겨져 섯알오름의 일제 탄약고 터에서 총살·암매장됐다. 유족들은 군의 출입 통제로 6년간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했다. 같은 시기 성산포경찰서장 문형순은 계엄군의 예비검속자 총살 집행 공문에 "부당하므로 불이행함"이라 친필로 적어 돌려보내며 명령을 거부했고, 이로써 관할 주민 221명이 목숨을 건졌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7년 218명을 희생자로 확정하고 책임이 군경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가에 있다고 결론 내렸다. 수습된 유해 132구는 신원을 구분할 수 없어 "백조일손지지"(조상은 다르나 한 자손으로 죽었다)라는 이름의 묘역에 함께 묻혔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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