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도연맹 학살 — 원주에서 문경까지 남하한 처형 행렬
1950년 6사단 헌병대 소속이었던 한 증인의 2007년 증언에 따르면, 전쟁 발발 사흘 만인 6월 28일 강원도 횡성에서 시작된 보도연맹원 처형은 원주·충주(7.5)·진천(7.5)·음성(7.8)을 거쳐 청원 옥녀봉(7.9)과 청원 오창창고(7.10)까지 남하하며 계속됐다. 청원 옥녀봉 골짜기에서는 약 700명이 총살됐고, 오창창고에서는 400~500명이 국군 사격과 미군 폭격으로 사망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7년 충북대 박물관과 함께 청원 분터골 유해발굴을 진행해, 희생자들이 삐삐선으로 손목이 묶인 채 등 뒤에서 일제 사격을 당한 현장을 확인했다. 충북대책위원회는 도내 희생자를 5,800여 명으로 추정하지만, 공식 확인된 인원은 800여 명에 그친다 — 처형 행렬은 이후 문경·영주·상주까지 경북으로 이어졌다.
참고 자료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청원국민보도연맹사건
- 통일뉴스 국민보도연맹사건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