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 철수 —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의 탈출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에 포위됐던 미 제10군단과 국군 제1군단은 1950년 12월 9일 철수 명령을 받고, 12월 15일 미 제1해병사단을 시작으로 흥남항을 통한 해상 철수를 개시했다. 단 하루의 사건이 아니라 약 열흘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 작전이었다 — 병력과 장비를 먼저 실어 보내는 동안 부두에는 북한 지역에 남으면 보복을 두려워한 피란민이 계속 모여들었고, 12월 19일에야 민간인 승선이 정식으로 허가됐다. 마지막 선박이 떠난 12월 24일까지 군인 약 10만5천 명과 피란민 9만~10만여 명이 193척의 함정에 나눠 타고 거제도 장승포항 등으로 향했다. 단 한 명도 정원을 거부하지 않았던 이 철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며, 많은 실향민 가족의 이산이 시작된 출발점이 됐다.
세계는 같은 시기
- 중국 국공내전과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946~1949)
항일전쟁이 끝난 직후 중국국민당과 중국공산당 사이에 대륙의 패권을 건 내전이 본격화됐다. 초반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국민당이 우세했지만, 1948년 만주에서 전세가 뒤집히며 공산당이 빠르게 대륙을 장악했다.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이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고,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는 대만으로 패주했다.
소련의 지원을 받은 공산당과, 미국이 지지한 국민당이 한반도를 사이에 둔 양쪽에서 비슷한 시기 각각 정권을 굳혔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냉전 구도가 이 내전을 통해 완성됐다. 패주한 국민당 잔존 세력 일부가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줬고, 옌안 시절 중국공산당과 함께 싸운 조선인들이 북한 지도부에 합류해 있었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흥남철수
- 위키백과 흥남철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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