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내 골령골 학살 —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대전이 임시수도였던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 새벽까지 20여 일에 걸쳐, 충남지구 CIC(미 육군 방첩대)·2사단 헌병대·대전지역 경찰이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인근에서 예비검속된 국민보도연맹원들을 골령골 골짜기로 끌고 가 법적 절차 없이 집단 총살했다. 학살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 1차(6.28~30)는 여순사건 관련 재소자와 예비검속자 약 1,400명, 2차(7.3~5)는 제주4·3·여순 관련자와 보도연맹원 약 1,800명, 3차(7.6~17)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이감된 재소자와 충남 지역 보도연맹원이 희생됐다. 1938년부터 일제 고문을 두 차례나 견뎌낸 독립운동가 이관술도 이때 처형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10년 최소 1,800명 이상의 희생을 공식 확인했고, 학계는 전체 규모를 최대 7,000명까지로 추정한다 — 단일 지역 기준 6·25전쟁 시기 최대 규모의 민간인 학살로, 암매장 구덩이를 모두 이으면 길이가 1km에 달해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 불린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대전산내골령골학살사건
- 나무위키 대전형무소학살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