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 토벌 소강과 잔여 희생
1948년 말 초토화 작전의 절정을 지나, 1949년에는 무장대 규모가 크게 줄며 토벌 작전도 점차 소강 상태로 들어갔다. 그러나 산간 마을 주민에 대한 검속과 즉결처분은 이 시기에도 계속됐고, 한라산에 남은 잔여 무장대를 두고 군경의 수색이 이어졌다. 1949년 5월 제주도지구 계엄령이 해제됐지만, 사건이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었다 — 한라산 금족 지역이 전면 개방되는 1954년까지 5년이 더 필요했다. 정부 수립 직후의 격렬한 폭력이 지나간 자리에, 길고 지친 토벌과 침묵의 시간이 이어졌다.
참고 자료
-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