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 활동 무력화 — 친일 청산의 좌절
1949년 들어 반민특위는 친일 경력을 가진 경찰·군 간부들의 강한 반발에 부딸혔다. 6월 6일 경찰이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해 직원들을 연행하는 초유의 사건까지 벌어졌고, 국회프락치사건으로 특위에 협조적이던 의원들이 구속되면서 활동은 사실상 마비됐다. 이승만 정부는 반공을 명분으로 친일 경력자의 등용을 용인했고, 1949년 말 반민특위는 조사를 거의 마무리하지 못한 채 활동을 접었다. 식민지 청산이라는 과제가 신생 분단국가의 반공 우선주의 속에서 미완으로 남게 된 전환점이었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