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학파(북학파) 실학 — 유수원·홍대용·박지원·박제가
18세기 후반 일부 실학자들은 토지 개혁보다 상공업 진흥과 청과의 문물 교류를 통한 부국강병을 강조했는데, 청의 선진 문물을 배우자고 주장했다 해서 북학파라 불린다. 유수원은 우서에서 사농공상의 직업적 평등과 전문화를 주장하며 상공업 중심 개혁의 선구가 됐다. 청나라를 다녀온 홍대용은 지구가 스스로 돈다는 지전설과, 무한한 우주 안에서는 어느 나라든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무한우주론을 주장해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비판했다.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수레와 화폐 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반전·허생전 같은 한문소설로 양반의 위선을 풍자했다. 박제가는 북학의에서 재물을 우물물에 비유하며 절약보다 적절한 소비가 생산을 촉진한다는 소비론을 펼쳤다. 이들은 청과의 교역 확대와 수레·선박 활용, 상공업 육성을 통해 실질적인 국부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훗날 개화사상의 사상적 뿌리 중 하나가 됐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북학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