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의 귀국과 의문의 죽음

1645년 2월 · 한양

병자호란 패배 이후 청에 볼모로 끌려가 8년을 심양에서 보낸 소현세자는, 청이 베이징을 점령해 중원을 장악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하며 서양의 천문·역법 지식과 가톨릭 문물까지 접하고 귀국했다. 청과의 관계를 실리적으로 풀어가려던 그의 태도는 청에 대한 복수를 벼르던 아버지 인조와 깊은 갈등을 빚었는데, 소현세자는 귀국한 지 두 달 만에 갑작스레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온몸이 검게 변했다는 실록의 기록 등을 근거로 독살설이 끊이지 않지만 확증은 없으며, 세자빈 강씨와 그 자녀들까지 뒤이어 숙청되면서 왕위는 동생 봉림대군(효종)에게 돌아가 북벌론으로 대표되는 강경한 반청 노선이 이어지게 된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이 사건을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