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감 설치

1593년 8월 · 한양

임진왜란 중 조선군이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에 고전하자, 유성룡의 건의로 조총을 다루는 포수·창을 쓰는 살수·활을 쏘는 사수로 이뤄진 삼수병 체제의 훈련도감이 설치됐다. 이는 병농일치의 전통적 군역 대신 급료를 받는 상비군을 처음으로 운영한 것으로, 이후 어영청·총융청·수어청과 함께 조선 후기 5군영 체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다. 훈련도감 설치는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계기로 조선의 군사 제도가 중세적 병농일치에서 근세적 상비군 체제로 전환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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