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병의 봉기

1592년 5월 · 경남 의령

관군이 곳곳에서 무너지자, 경상도 의령의 곽재우를 시작으로 전직 관리·유생·승려들이 자발적으로 의병을 조직해 향토를 지키고 나섰다. 붉은 옷을 입고 싸워 홍의장군으로 불린 곽재우, 금산 전투에서 순절한 조헌,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역시 금산에서 전사한 고경명, 전라도 의병을 이끌다 진주성 2차 전투에서 순절한 김천일 등 전직 관료·유생들이 각지에서 일어났다. 승려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묘향산의 서산대사 휴정이 전국 승병을 총괄하고 그의 제자 사명대사 유정이 직접 승병을 이끌었는데, 이후 유정은 전쟁이 끝난 뒤 일본에 사신으로 건너가 포로 송환 교섭을 맡기도 했다. 이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일본군의 보급로를 끊고 배후를 교란하며 관군을 도왔다. 이런 전국적 의병 봉기는 국가 방위 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백성 스스로 나라를 지켜냈다는 상징성을 가지며, 조선 후기까지 이어지는 자발적 향촌 방위 전통의 원형이 됐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이 사건과 이어지는 것

이 사건은 조선 지도(1392~1875)의 사건입니다 — 조선 사건 연표 · 지도 · 이야기 · 기록 ·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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