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조의 개혁정치 — 현량과와 위훈삭제

1518년 3월 · 한양

중종의 신임을 얻은 사림의 영수 조광조는 과거 시험 대신 학행과 인품으로 인재를 천거해 뽑는 현량과를 도입하고, 향촌 자치 규약인 향약을 전국에 보급하는 등 성리학적 이상 정치를 급진적으로 밀어붙였다. 특히 중종반정 공신들 가운데 공이 없이 등재된 이들의 훈적을 박탈하자는 위훈삭제를 주장해, 반정공신 세력의 기득권을 정면으로 겨눴다. 이 개혁은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냈지만 동시에 훈구파의 격렬한 반발을 샀고, 결국 중종 자신도 급진적 개혁 속도에 부담을 느끼면서 조광조에게 등을 돌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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