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약 시행 — 여씨향약 4대 덕목

1517년 6월 · 한양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 세력은 중국 송나라의 여씨향약을 본떠, 좋은 일은 서로 권하고(덕업상권) 잘못은 서로 규제하며(과실상규) 예의로 서로 사귀고(예속상교) 어려운 일은 서로 돕는다(환난상휼)는 네 가지 덕목을 담은 향약을 전국 향촌에 보급하려 했다. 이는 성리학적 윤리를 백성의 일상생활 속까지 뿌리내리게 하는 동시에, 사림이 향촌 사회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치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기묘사화로 조광조가 실각하면서 이 시기의 향약 보급은 중단되지만, 이후 16세기 후반 이황·이이 등에 의해 각 지역 실정에 맞게 다시 정비되며 조선 후기까지 향촌 자치의 중요한 틀로 자리 잡는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이 사건을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