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화(지폐) 발행
태종은 물물교환이나 쌀·베 같은 현물 화폐에 의존하던 조선의 경제 구조를 개선하고자,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돈인 저화를 발행해 유통시키려 했다. 그러나 백성들은 실질적인 가치가 없는 종이돈을 신뢰하지 않아 여전히 쌀과 베로 거래하기를 선호했고, 정부가 강제로 통용시키려 해도 실효를 거두지 못해 결국 유통은 흐지부지됐다. 이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조선이 건국 초부터 화폐경제 도입을 모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후 세종 대의 조선통보, 훨씬 뒤 숙종 대의 상평통보 시도로 이어지는 화폐 정책사의 첫걸음이었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