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대성) — 낭사와 어사대의 왕권 견제
중서문하성의 하급 관리인 낭사와, 관리 감찰을 맡은 어사대는 함께 대간(대성)이라 불리며 고려 정치에서 독특한 견제 기능을 수행했다. 이들은 관리 임명에 동의권을 행사하는 서경,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간쟁, 부당한 왕명을 되돌려보내는 봉박이라는 세 가지 권한을 지녔다. 대간의 관품은 재상들보다 낮았지만 이 권한 덕분에 실질적인 정치적 비중은 상당히 컸고, 국왕이라도 대간의 반대를 무시하고 인사·정책을 강행하기는 어려웠다. 이는 강력한 왕권 중심의 독재를 제약하고 권력의 균형을 추구한 고려 정치 운영의 한 축으로 평가된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