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의 사회·경제 정책 — 의창·상평창과 건원중보
성종은 태조 대의 빈민구제 기관 흑창을 확대 개편해 986년 의창을 설치하고, 993년에는 개경·서경과 12목에 곡식과 베 값이 내렸을 때 사들였다가 흉년에 싸게 되파는 물가조절 기구 상평창을 두어 민생 안정을 꾀했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 최초의 금속 화폐인 건원중보도 주조했는데, 뒷면에 동국이라는 글자를 새겨 중국 화폐와 구분했다. 다만 백성들은 여전히 물물교환에 익숙해 건원중보는 널리 유통되지 못했고, 화폐 경제는 훗날 숙종 대 해동통보에 이르러서야 다시 시도된다. 이런 정책들은 성종이 최승로의 시무28조를 바탕으로 유교적 민본 이념을 실제 제도로 구현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상평창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건원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