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적의 침입 — 개경 함락과 공민왕의 몽진

1361년 11월 · 개경 → 복주(안동)

원나라 말기 중국에서 일어난 반란군 홍건적이 원군에 쫓겨 두 차례 고려로 밀려들었다. 1359년 1차 침입 때는 서경(평양)이 함락됐다가 격퇴됐으나, 1361년 10만 대군의 2차 침입에서는 수도 개경이 함락돼 공민왕이 멀리 복주(지금의 안동)까지 몽진하는 국난을 겪었다. 이듬해 초 총병관 정세운의 지휘 아래 안우·이방실·김득배·최영·이성계 등이 20만 군사로 개경을 탈환했지만, 승전 직후 간신 김용의 음모로 정세운과 세 원수가 잇달아 살해되는 정치적 비극이 뒤따랐다.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이 겹친 이 시기의 국난은 고려 조정의 권위를 크게 흔들었고, 동시에 최영·이성계 같은 신흥 무인 세력이 성장하는 무대가 됐다 — 훗날 고려의 운명을 가를 인물들이 바로 이 전장에서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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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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