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원 사건 — 무신정변의 도화선

1170년 8월 · 경기 장단(보현원)

의종이 문신들과 보현원으로 놀이를 나간 자리에서, 젊은 문신 한뢰가 나이 든 대장군 이소응의 뺨을 때리며 모욕을 준 사건이 벌어졌다. 오랫동안 쌓여온 굴욕을 참아온 정중부·이의방 등 무신들은 이를 계기로 그날 밤 거사를 결행해, 호종하던 문신들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개경으로 진군해 정변을 완성했다(무신정변). 하급 무신이 겪은 개인적 모욕이 도화선이 됐지만, 그 이면에는 문신 우대·무신 차별이라는 고려 사회의 뿌리 깊은 구조적 모순이 자리하고 있었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이 사건을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