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편찬

1145년 12월 · 개경

묘청의 난을 진압한 김부식은 인종의 명을 받아 신라·고구려·백제 삼국의 역사를 정리한 삼국사기를 편찬했다. 기전체(본기·열전·지·표로 구성)로 서술된 이 책은 현재 전하는 한국 역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에 따라 신화적·설화적 요소를 상당 부분 걸러냈다는 평가와 함께, 신라 중심적·사대적 서술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는다. 편찬 시점이 묘청의 난 직후였다는 점에서, 개경 문벌귀족의 역사관이 짙게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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