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건국 — 북쪽의 또 다른 나라

698년 · 동모산(돈화)

고구려가 멸망한 뒤 당은 고구려 유민들을 요서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는데, 고구려 출신 대조영이 말갈족과 함께 이 통제에서 벗어나 동쪽으로 이동해 동모산 일대에 나라를 세웠다. 처음에는 "진(震)국"이라 했으나 곧 발해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만주 동부와 한반도 북부, 연해주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지배하며 "해동성국"이라 불릴 정도로 번영했다. 신라와는 때로 대립하고 때로 교류하며, 한반도와 만주를 남북으로 양분하는 남북국시대를 열었다.

왜 일어났나

고구려가 무너진 뒤 당은 유민 수만 명을 영주(요서)로 옮겨 살게 했다. 696년 거란의 이진충이 반란을 일으켜 영주가 혼란에 빠지자, 고구려 장수 출신 대조영은 유민과 말갈을 이끌고 동쪽으로 탈출했다. 당의 추격군을 천문령에서 꺾고 698년 동모산에 진국(뒤의 발해)을 세웠다. 고구려의 옛 땅과 사람이 그대로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이 달라졌나

발해는 229년 동안 이어지며 해동성국이라 불렸고, 남쪽의 신라와 함께 이른바 남북국 시대를 이루었다.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는지는 일본에 보낸 국서에 스스로 고구려 왕이라 쓴 기록으로 뒷받침되지만, 중국은 당의 지방정권으로 본다. 926년 거란에 멸망한 뒤 유민 상당수가 고려로 내려왔고, 왕건은 이들을 받아들였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이 사건과 이어지는 것

이 사건은 고대 지도(기원전 57~936)의 사건입니다 — 고대 사건 연표 · 지도 · 이야기 · 기록 · 현장

이 사건을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