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간부학교에 입교하다
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가 김원봉이 세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1기생으로 입교했다. 대구 출신으로 이미 여러 차례 옥고를 치른 그는, 시를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직접 군사 훈련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육사"라는 필명 자체가 대구형무소 수감 시절 수인번호 264(二六四)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 감옥이 곧 그의 이름이 된 셈이다. 이후 그는 국내로 잠입해 정보 수집과 자금 조달 등 의열단·민족혁명당 계열의 지하활동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청포도", "광야" 같은 시를 남겼다.
이 사건은 김원봉 — 의열단을 만든 사람, 두 번 지워진 이름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