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7호작전 — 제주의 본토결전 준비

1945년 3월 20일 · 제주 (모슬포·송악산·수월봉 일대)

1945년 2월 이오지마가 함락되자 일본 대본영은 미군이 다음에는 제주도나 홋카이도에 상륙할 것으로 판단해, 3월 12일 결호작전 중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결7호작전" 준비를 결정하고 3월 20일 제17방면군에 준비요강을 하달했다. 인구 25만 명의 작은 섬에 제58군·제96사단·제111사단 등 7~8만 명에 달하는 일본군이 쏟아져 들어왔다. 송악산·수월봉·서우봉·삼매봉 해안에는 자살 공격용 특공정(진양부대) 기지가 만들어졌고, 안덕면 군산·당산 등에는 포진지가 구축됐다 — 이 작업에 제주 주민들이 강제로 동원됐다. 오키나와 전투에서 군인·민간인 약 20만 명이 희생됐던 것을 감안하면, 제주가 "제2의 오키나와"가 될 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일본의 항복으로 실제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그 직전까지 제주는 본토 방어를 위해 버려질 희생물로 취급되고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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