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한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1937년 9월 21일 ·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1937년 8월 21일 소련 인민위원회·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일본 스파이 침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연해주 일대 한인 전원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를 결정했다. 9월부터 화물열차에 실린 한인 약 17~20만 명이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따라 6,500km를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수만 명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숨졌다. 이르쿠츠크와 이만을 거치며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의 명맥을 이어가던 칠순의 홍범도도 이때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강제이주됐다. 그는 이후 그곳에서 콜호스를 거쳐 고려극장 수위로 일하다 1943년 타계했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지에 뿌리내린 이들의 후손 "고려인(카레이츠)"은 오늘날까지 약 50만 명에 이르는 공동체로 남아 있다 — 강제이주는 한 시점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는 디아스포라의 출발점이었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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