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항일운동

1932년 1월 7일 · 제주 구좌면 세화리

1920년 제주도해녀어업조합이 만들어졌지만 1920년대 중반부터 일제는 제주도사가 조합장을 겸임하는 어용조합으로 변질시켰고, 우뭇가사리·전복 등 해산물 가격을 일방적으로 후려쳐 해녀들을 수탈했다. 1931년 6월 구좌면·성산면 해녀들이 공동투쟁을 결의했고, 1932년 1월 7일 세화리 장날 하도리 해녀 300여 명이 호미와 빗창을 들고 시위에 나서자 인근 마을 해녀들까지 합세해 구좌면사무소까지 행진했다. 부춘화·김옥련·부덕량이 대표로 나서 조합의 부조리를 규탄했고, 1931년부터 1932년 초까지 6개 마을에서 연인원 1만여 명이 230여 회에 걸쳐 궐기했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과 함께 제주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며, 식민지 시기 전국 최대 규모의 여성 주도 항일운동이자 어민 투쟁이었다. 생활의 터전인 바다에서 시작된 저항이 곧 항일운동이 됐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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