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활란 — 근우회와 여성운동
1927년 김활란은 근우회 창립의 중심에 서서 여성계 민족유일당 운동을 이끌었다. 이화여전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 여성교육가로서, 그는 봉건적 굴레에 갇힌 조선 여성의 계몽과 해방을 외쳤다. 이 시기 그의 활동은 여성운동가로서 가장 빛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일제 말기 그는 국민총력조선연맹 등 친일 단체에 가담해, 학병 지원을 권유하고 여자근로정신대 참여를 독려하는 강연과 기고에 나섰다 — 자신이 가르치던 여학생들을 정신대로 내보내는 데 앞장선 것이다. 광복 후 친일 행적에 대한 비판이 일었지만 그는 별다른 청산 없이 이화여대 총장 등 교육계 요직을 이어갔다. 같은 여성 해방의 언어로 시작해 동원의 언어로 끝난 그의 생애는, 친일 행적 연구 자료인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오른 굴절된 궤적이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근우회
- 위키백과
- 친일인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