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신청사 준공

1926년 11월 1일 · 경성 (경복궁 앞)

1926년 10월 일제는 경복궁 정문 바로 안쪽에 거대한 조선총독부 신청사를 완공했다. 조선 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을 가로막고 그 앞을 차지한 이 건물은, 식민지배의 위세를 과시하려는 상징적 폭력이었다. 근정전으로 향하던 궁궐의 축을 끊어버린 이 청사는 이후 20년간 식민통치의 심장부로 기능했다. 순종이 승하하고 황실이 저문 그해, 식민권력의 건축이 옛 왕조의 궁궐을 짓누른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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