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 이주 — 사탕수수밭의 첫 디아스포라

1910년 1월 13일 · 하와이 호놀룰루

대한제국 정부의 공식 허가 아래 이뤄진 한국 최초의 집단 해외이민이다. 1903년 1월 13일 갤릭호를 타고 102명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의 압력으로 1905년 송출이 중단될 때까지 약 7,400명이 65척의 이민선에 실려 하와이로 건너갔다. 이들은 오아후·마우이 등 네 개 섬 30여 곳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하루 10시간 중노동에 시달리며 월 16달러를 받았다. 결혼할 한인 여성이 없어 사진만 주고받고 혼인하는 "사진신부"가 건너온 것도 이 사회에서였다. 고된 삶 속에서도 이들은 십시일반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와 미주 독립운동의 든든한 물적 토대가 됐다 — 가난한 노동이민이 곧 독립운동의 후방이 된 셈이다. 이 공동체는 오늘날 미주 한인사회의 뿌리가 됐다.

참고 자료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