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단지회 — 안중근의 단지동맹

1909년 2월 26일 · 연해주 연추 (크라스키노)

1909년 2월 26일, 안중근을 포함한 12명의 의병 동지가 연해주 연추(크라스키노) 인근 카리(下里) 마을에 모여 비밀결사 동의단지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왼손 약지 첫 마디를 잘라, 그 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大韓獨立)" 네 글자를 쓰고 조국 독립과 이토 히로부미 처단을 맹세했다 — 단지(斷指)동맹이다. 이 결사가 자리 잡은 연추는 최재형이 일군 한인사회의 중심지였고, 최재형은 안중근에게 활동의 근거지와 자금·무기를 후원한 든든한 배후였다. 안중근은 단지동맹 후 연추 일대에서 교육과 강연으로 의병 재기의 때를 기다렸다. 그 결의가 여덟 달 뒤 하얼빈에서 총성으로 터진다 — 즉흥적 거사가 아니라, 피로 맹세한 조직적 결단의 결과였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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