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환 자결 — 죽어도 죽지 않는다
을사늑약 체결에 통분한 시종무관장 민영환은 1905년 11월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항거했다. 그는 명함 앞뒤 여백에 유서를 남겨 "죽어도 죽지 않는다(死而不死)"며, 동포들에게 자유와 독립을 되찾을 것을 호소했다. 그의 순국 소식에 조병세·홍만식 등 여러 관료와 지사가 잇따라 자결로 뒤를 따랐다. 한 사람의 죽음이 시대의 양심을 일깨운 사건이었다 — 무력으로 막을 수 없던 국권 침탈 앞에서, 목숨을 던지는 것으로 부당함을 증언한 것이다. 그가 자결한 자리에서 이듬해 혈죽(血竹, 핏자국에서 돋았다는 대나무)이 솟았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그의 충절은 오래도록 기려졌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NGO신문 한말 의병 문서
- 나무위키 민영환
- 우리역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