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가 달리기 시작한 수도

1900년 5월 · 한성 (서대문~청량리)

1899년 5월 한성에 전차가 개통되었다.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이어진 노선은 동아시아에서도 이른 시기에 도입된 도시 전기철도였다. 같은 시기 경운궁과 한성 일대에는 전등이 켜지고 전화가 가설되었으며, 경인선 철도가 개통되어 제물포와 한성을 잇기 시작했다. 전차와 전등, 철도는 황실이 추진한 근대화의 가장 눈에 보이는 얼굴이었다. 도시의 풍경이 바뀌는 속도와, 그 도시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흘러가는 속도 사이의 간극은 이 시기 대한제국이 처한 자리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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