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다른 세 편과 성격이 다르다. 조국·나경원·한동훈 가족의 사건은 모두 법적으로 결론이 난 사건을 다뤘다. 이 사건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 그래서 "다른 결과"를 비교하는 대신,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과 진행 상황만 남긴다.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는 2025년 2학기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공개채용을 통해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2025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31세에 경력 없이 임용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채용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2025년 11월 시민의 고발장 접수로 수사가 시작됐다. 고발 내용은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할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인재 인천대 총장을 포함한 대학 관계자 23명을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했고, 올해(2026년)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인천대 무역학부 사무실과 총장실을 압수수색했다. 2026년 6월 유승민 전 의원 등 3명이 추가 입건됐고, 2026년 7월 3일 유 전 의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유 전 의원이 채용 과정에서 인천대 측에 외압을 행사했는지를 조사 중이며, 검찰 송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채용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유담 교수 본인은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입건되지 않았다.
고발 접수부터 유 전 의원 본인의 입건까지 7개월이 걸렸다 — 조국 사건에서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서기까지 걸린 시간이나, 한동훈 자녀 사건에서 경찰이 결론(불송치)에 이르기까지 걸린 1년 8개월과 비교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이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라 최종 처리 결과로 비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지금 시점에 적을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다 — 고발이 접수됐고, 압수수색이 있었고, 당사자가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 앞의 세 사건과 달리 이 사건에는 아직 결말이 없다. 결말이 나면, 그 결과가 앞선 세 사건의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를 이 시리즈는 다시 기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