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보도
루트가 “어디를 지나갔는가”를 따라간다면, 계보도는 “무엇이 무엇에서 갈라져 나왔는가”를 따라간다. 시간을 가로축에 놓고, 갈라지고 합쳐지고 사라진 것들을 한 화면에 세운다. 이 물음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리지 않으므로, 이 갈래도 둘을 나누지 않는다.
계보도 목록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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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민족 계통도 — 초원의 주인은 늘 바뀌었다한국사 · 세계사
기원전 700 – 1757 · 37개 세력 · 7개 계통
스키타이에서 준가르까지 2천 5백 년. 흉노·돌궐·몽골·선비·부여·말갈·여진·마자르가 어느 계통에 속하는지를 어족 밴드로 나눠 세운다. 이것은 핏줄의 계보가 아니라 같은 자리를 이어 차지한 서로 다른 집단들의 연쇄다 — 그래서 연결선을 네 종류로 나눠, 사료로 확인된 계승과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과 널리 퍼졌으나 근거가 부정된 통설을 각각 다르게 그었다. 고조선처럼 상한이 논쟁 중인 항목은 시작 선을 아예 긋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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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 왕계도 — 고구려 · 백제 · 신라 · 가야한국사
기원전 57 – 935 · 네 나라 · 왕 129명
혁거세부터 경순왕까지 네 나라의 왕을 한 축에 세운다. 신라 레인만 색이 바뀌고(박→석→김, 그리고 728년 만의 박씨 복귀) 대가야 레인만 빗금이 있다 — 520년을 이어졌다고 전해지는 나라의 왕 이름이 넷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빈칸이 아니라 내용으로 그린다. 삼국이 아니라 사국인 이유가 이 빗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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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왕조 계보도 — 부딪힌 자리마다 이름이 선다한국사 · 세계사
기원전 1600 – 1912 · 왕조 26개 · 접점 19곳
중원 왕조와 한국사를 나란히 놓되, 실제로 부딪힌 자리에만 양쪽 군주와 그 자리에 섰던 장수를 마주 세운다 — 수 양제 옆에 영양왕이 서고 을지문덕이 붙는 식이다. 세로선이 몰린 구간이 곧 격변기이고, 인물이 비어 있는 구간은 중원이 갈라져 한반도가 조용하던 시기다. 중원이 갈라지면 한반도는 숨을 쉬었고, 중원이 통일되면 한반도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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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무장단체 계보 — 흩어지고 다시 뭉친 조직들한국사
1919 – 1945 · 16개 단체
3·1운동 이후 만주·연해주·중국 관내에서 활동한 무장단체들의 창설·통합·분열을 한 장으로 잇는다. 단체 이름 목록은 여러 곳에 있지만, 통의부가 갈라져 참의부가 나오고 정의부·신민부와 다시 합쳐 국민부가 되는 계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는 드물다 — 그리고 이 계보는 곧 부대가 실제로 움직인 길이기도 하다. 「항일무장투쟁」 타임라인 뷰어와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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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단체 계보 — 형태를 바꾼 협력의 40년한국사
1904 – 1945 · 16개 단체
항일무장단체 계보와 마주보는 도표. 병합을 청원한 정치단체(일진회)가, 통치에 협력하는 엘리트 모임(대정친목회·국민협회)이 되고, 마침내 전쟁에 모두를 동원하는 관제 조직(총력연맹·임전보국단)이 되는 과정을 한 장으로 세운다. 1904년 일진회 평의원 윤갑병이 1938년 대동일진회 회장이 되는, 34년을 관통하는 인맥의 선이 이 도표의 요점이다. 자료실 「협력의 계보」 10편과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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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혁명 계보도 — 언제 우리에게 닿았나세계사↔한국사
1688 – 1990 · 세계 혁명 12 · 도착선 11
다른 계보도가 갈라지는 것을 그린다면 이 도표는 건너오는 것을 그린다. 세로축이 실제 연도라서 도착선의 기울기가 곧 시차다 — 명예혁명은 210년 걸린 긴 대각선이 되고, 이란 혁명은 같은 해에 닿아 거의 수평이 된다. 아이티만 도착선 없이 끊긴 채 남는데, 그 공백이 이 도표의 요점이다. 자료실 「혁명, 그때 우리는」 12편과 혁명 루트의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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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학맥도 — 누가 누구에게 배웠는가한국사
고려말 – 19세기 · 사상가 35명 · 관계 34개
안향에서 최한기까지 사승 관계를 한 장에 세운다. 이어진 선만이 아니라 논쟁한 선과 갈라선 선을 함께 그린 것이 이 도표의 요점이다 — 정몽주와 정도전이 갈라선 자리, 송시열이 윤휴를 사문난적이라 한 자리에 붉은 선이 선다. 학파의 경계는 이어진 곳이 아니라 끊어진 곳에서 생겼다. 버튼 하나로 붕당 색을 입히면, 학문의 갈래와 정치의 갈래가 어디서 어긋나는지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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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붕당 계보도 — 갈라지고 합쳐진 200년한국사
1575 – 1863 · 시간 슬라이더
동인과 서인에서 시작해 남인·북인·노론·소론으로 갈라지고, 환국마다 통째로 뒤집히는 200년을 한 화면에 세운다. 연도를 끌면 그해에 조정을 잡고 있던 세력이 바뀐다 — 붕당을 “당쟁”이라는 한 단어로 배우면 보이지 않는, 갈라짐의 실제 모양을 본다.
계보도는 갈라지는 것을 그립니다. 이 갈래에 한국사 왕계도(고려·조선)를 넣지 않은 것은 빠뜨려서가 아닙니다. 단일 왕조의 왕위는 한 줄로 이어지므로 세로축이 필요 없고, 그것은 도표가 아니라 목록입니다 — 지도의 시대별 사건 카드가 이미 왕대별로 맡고 있습니다. 계보도가 맡는 것은 갈라지고 합쳐지고 밀어낸 자리입니다. 몽골 제국의 분열도 같은 이유로 도표가 아니라 「제국의 역사 — 몽골」 안의 이야기로 둡니다.
계보도는 선을 긋는 일이라, 긋지 않는 것도 하나의 표시가 된다. 이 갈래의 도표들은 확정된 계승과 추정과 논쟁 중인 것을 같은 굵기로 그리지 않는다. 어디까지가 사료로 확인된 것이고 어디부터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인지를 도표 자체가 말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한이나 계통이 논쟁 중인 항목은 임의로 정하지 않고 현재 제시되는 견해들을 순위 없이 나란히 적는다.
루트와 계보도는 짝이다. 「북방 민족 계통도」는 「제국의 역사 — 초원 제국」 루트와, 「조선 학맥도」는 「조선 사상사」 19편·사상가 분포도와, 「사국 왕계도」는 고대 지도·「삼국사기」·「삼국유사」 사료읽기와, 「항일무장단체 계보」는 「항일무장투쟁」 타임라인과, 「조선 붕당 계보도」는 자료실 「조선 붕당사」 시리즈와, 「세계 혁명 계보도」는 혁명 루트·「혁명, 그때 우리는」 12편과 이어진다. 「중원 왕조 계보도」·「사국 왕계도」·「북방 민족 계통도」 세 도표는 주소 뒤에 ?y=612처럼 연도를 붙이면 서로 같은 해로 열린다 — 한 순간을 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루트가 지도 위의 움직임을, 계보도가 갈래의 모양을, 자료실 시리즈가 각 지점의 이야기를 맡는다. 세계사 루트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