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혁명선언 ② "자치를 얻는다 하자" — 타협론에 대한 정면 반박
원문
……(중략)…… 所謂 內政獨立을 찾고 各種 利權을 찾지 못하면 朝鮮民族은 一般의 餓鬼가 될 뿐이 아니냐? 參政權을 獲得한다 하자. 自國의 無産階級의 血液까지 착취하는 資本主義 强盜國의 植民地 人民이 되어 몇 개 奴隷代議士의 選出로 어찌 餓死의 禍를 求하겠느냐? 自治를 얻는다 하자. 그 何種의 自治임을 묻지 않고 日本이 그 强盜的 侵掠主義의 招牌인 〈帝國〉이란 名稱이 存在한 以上에는……(중략)……
조선혁명선언 원문 제2장. 3·1운동 이후 국내에서 대두된 자치론·참정권론·내정독립론·문화운동론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대목. 민족문제연구소가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원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판본과 위키문헌 판본을 교차 확인했다.
현대어로 읽기
(…) 이른바 내정독립을 찾고 각종 이권을 찾지 못하면 조선민족은 일반의 굶주린 귀신이 될 뿐이 아니냐? 참정권을 획득한다 하자. 자국의 무산계급의 피까지 착취하는 자본주의 강도국의 식민지 인민이 되어 몇 개 노예 대의사의 선출로 어찌 굶어 죽는 화를 면하겠느냐? 자치를 얻는다 하자. 그 어떤 종류의 자치인지 묻지 않더라도 일본이 그 강도적 침략주의의 간판인 〈제국〉이란 명칭이 존재하는 이상에는 (…) (이어지는 원문은, 설령 일본이 하루아침에 총독부를 철폐하고 모든 이권을 돌려주며 군대와 경찰을 철수시킨다 해도, 종주권만 가진다는 것 자체가 "치욕"이라는 명사를 아는 사람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은 뒤, 문화운동론으로 넘어간다. "문화는 산업과 문물이 발달한 총적을 가리키는 명사이니, 경제 약탈 제도 아래 생존권이 박탈된 민족에게 문화 발전의 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검열·압수 속에서 "강도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을 언론"만 펴는 문화운동이 오히려 "조선의 불행"이라 결론짓는다.) 이상의 이유에 의거하여 우리는 우리의 생존의 적인 강도 일본과 타협하려는 자나 강도 정치하에서 기생하려는 주의를 가진 자나 다 우리의 적임을 선언하노라.
출처
- [기록보존소] 조선혁명선언 원문
- [기록보존소] 위키문헌 — 조선혁명선언
이 글은 조선혁명선언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