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 우상에 맞선 이성, 필화로 감옥에 간 기자

1977년 · 서울

국제부 기자 출신의 리영희는 전환시대의 논리와 우상과 이성을 통해 반공 이데올로기가 금지해온 중국과 베트남전의 실상을 사실과 논리로 해부했고, 그 대가로 해직과 투옥을 거듭했다 — 1977년 필화 사건은 책이 죄가 되던 시대의 상징이었다.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진실 추구"라던 그는 냉전의 우상에 갇힌 한국 지성계에 다른 세계를 보는 창을 열었고, 유신 세대 대학생들에게 "사상의 은사"로 불렸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성역에 물음을 던진 그 태도 자체가 유산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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