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유학생 형제 간첩단 조작 — 서승·서준식

1971년 4월 20일 · 서울

1971년 4월 20일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시점, 국군보안사령부는 재일동포 출신 서울대생 서승·서준식 형제를 비롯해 대학생 4명을 포함한 51명을 간첩으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모국어와 문화를 배우러 유학 온 재일동포 2세들이 고교 시절 조선문화연구회 등에서 활동한 경력을 반국가단체 가입으로 몰아간 것이었다. 서승은 조사를 거부하며 분신을 시도해 평생 화상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했고, 동생 서준식은 형기를 마친 뒤에도 사상전환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10년간 추가 구금(보안감호)당했다. 김대중 유세에 100만 군중이 몰리는 등 정권에 위협적인 정세마다 비슷한 간첩단 발표가 이어지는 패턴의 시작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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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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