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동백아가씨" — 최초의 밀리언셀러와 금지곡 수난

1964년 1월 · 서울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으로 1964년 발표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는 동명 영화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졌으나 뜻밖의 폭발적 인기를 얻어, 한국 대중가요 역사상 최초로 10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곡이 됐다. 이미자는 이 곡으로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트로트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그러나 1965년 한일협정 체결을 전후해 "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금지 결의가 나왔고, 1968년 방송금지, 1975년 유신정권의 "공연활동 정화정책"에 따라 정식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박정희 대통령이 생전에 이 노래를 즐겨 청와대에서 직접 듣기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금지 이유에 대한 의문도 컸다. 1987년 6월항쟁 이후에야 해금돼 20여 년 만에 다시 공식적으로 불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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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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