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복, 울릉도·독도를 지키다
조선은 건국 초부터 두 섬을 문헌에 남겼다. 세종실록지리지(1454) 강원도 울진현조는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두 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에 있다.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고 적어, 무릉(울릉도)과 우산(독도로 해석)을 함께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동래 출신 어부 안용복은 울릉도 인근에서 불법 조업하던 일본 어민들과 충돌한 뒤 일본으로 두 차례 건너가, 울릉도와 우산도(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일본 막부 관리에게 직접 주장하고 인정을 받아냈다고 전한다. 그의 활동을 계기로 조선과 일본(쓰시마번) 사이에 외교 교섭이 벌어졌고, 결국 일본 막부는 울릉도 도해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려 조선의 영유권을 사실상 인정했다(울릉도쟁계). 이후 18~19세기 유럽에서 제작된 지도들도 두 섬을 조선의 영역으로 표기했다 — 1737년 프랑스 왕실 지리학자 당빌이 「신중국지도첩」에 수록한 조선왕국전도가 대표적이다. 안용복은 민간인 신분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국가 간 외교 문제를 촉발시킨 이례적인 행보였기에 귀국 후 국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처벌받기도 했지만, 오늘날 독도 영유권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근거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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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안용복
- 위키백과 안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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